3선 군수의 대조적인 취임식

 

한동수 청송군수 ‘조용하게‘, 권영택 영양군수 ’요란하게‘

 

3선 고지에 안착한 한동수(65) 청송군수와 권영택(53) 영양군수의 대조적인 취임식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47대 청송군수로 취임하는 한동수 군수 당선자는 7월 1일 민선 6기 첫 출발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딛는다.

기존 취임식 관례를 떠나 이날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10시 직원 정례조회를 겸한 자리에서 별도의 초청인사 없이 직원들과 함께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읍·면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 더불어 ‘중단없는 군정’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겠다는 평소 한 당선자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48대 영양군수로 취임하는 권영택 군수 당선자는 7월 1일 문화체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동안 문화체육센터에서 별도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영양여중생들의 댄스와 모듬북 공연에 이어 동영상 시청과 축하메시지 낭독, 성악가 2명을 초청 축가도 부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간부공무원들의 인사에 이어 군의회와의 상견례, 취임 기자회견까지 계획 되어 있다.

청송군을 비롯한 타 시·군 당선인들이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민생투어를 시작으로 첫 시·군정 업무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의혹을 안고 힘겹게 3선 고지에 올라선 권 당선자의 다소 요란한 취임식을 바라보는 영양군민들의 시선이 고울리 만무하다.

김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