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농약소주 사건' 수사가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 발생 4일째인 13일, 경찰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당초 경찰은 주민 사이 원한이나 갈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증언이나 증거,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0일에는 기동대 1개 중대 등 90명으로 수색대를 편성해 마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범행에 쓰인 농약과 같은 것을 보관하던 3가구를 찾았다.
하지만 미개봉 상태이거나 손을 댄 흔적이 없었다.
농가 특성상 농약이 보관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으로 범좌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확인 중이나 아무런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인근 농약상을 상대로 사건에 사용된 고독성 농약 판매 이력을 추적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수색에 동원된 기동대는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마을회관을 출입하는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행이거나 개개인의 원한 관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수사가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함께 어울리며 스스럼없이 지내던 마을 주민들은 대문을 굳게 닫아걸고 외출을 삼가는 등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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