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70호 도산서원 일대에 심긴 100여 그루의 도산매(陶山梅)가 만개했다.
도산매는 퇴계 이황 선생이 아끼시던 매화를 도산서당 뜨락에 심으면서 시작됐다. 퇴계 선생은 평소 400여 수가 넘는 매화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도산서원 옥진각에는 107수에 이르는 매화시집이 전시돼 있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천원 권 지폐의 전면 도안을 살펴보면 퇴계의 영정과 성균관, 매화가 그려져 있다. 이 도안은 봄을 맞아 퇴계 선생이 지난 가을날 도산에 두고 온 매화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憶陶山梅(억도산매) 도산매화를 생각하다 湖上山堂幾樹梅(호상산당기수매) 호숫가 도산서당 몇 그루 매화꽃이, 逢春延停主人來(봉춘연정주인래) 봄을 맞아 주인 오길 기다리네. 去年已負黃花節(거년이부황화절) 지난해 국화시절 그대를 버렸으나, 那忍佳期又負回(나인가이기우부회) 아름다운 그 기약 어찌 또 저버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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