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슬로시티 지정
청송군, 경북 첫 ‘슬로시티’ 지정
한동수 군수, “타 지자체와 차별되는 ‘청송’만의 슬로시티 만들 것”
국내에선 9번째, 경상북도에서는 최초로 청송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된다.
청송군은 25일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라민스키에서 개최된 2011 국제슬로시티 시장 총회에 참석하여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지정 인증서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청송군은 경북지역 최초로 슬로시티 지정을 받기위해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 부터 파천면과 부동면을 슬로시티 후보지로 현지실사를 벌였다.
청송군은 주왕산, 주산지, 송소고택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자연과 함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휴양지로서 요건이 잘 이루어져 슬로시티 지정에 최적지라고 밝혔다.
슬로시티는 자연환경과 전통이 보존되고, 지역민이 중심이 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이번 총회에는 슬로시티 본고장 이탈리아 그레베 인 끼안띠를 비롯,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미국 등 15개국 300여명의 정부, 학계,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기 지정된 슬로시티 8개 지자체 및 청송, 상주시 관계자 60명 정도 참가한다.
1990년대 말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2010년 현재 20여개 나라 135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전남 신안·완도·장흥·담양, 경남 하동, 충남 예산 , 경기 남양주, 전북 전주 등 8개가 지정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에 인증받는 청송, 상주시까지 포함해 10개 지자체로 늘어나게 되었다.
청송군은 슬로시티 지정을 계기로 전통산업과 지역 슬로푸드를 육성하고 전통문화와 장인을 보호ㆍ육성하는 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청송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슬로시티연맹 및 슬로시티 지정 지자체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청송’만의 슬로시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