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제17회 옥녀봉 장승제
jinak
2016. 3. 11. 12:06
수비면 애향회(회장 김주경)가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9일 오전 수비면 본신리에 위치한 옥녀봉에서 면단위 기관ㆍ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옥녀봉 장승제를 올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옥녀봉 장승제는 매년 음력 2월1일 정성스럽게 마련한 제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진행되었으며, 장승제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마련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옥녀봉 장승은 영양군과 울진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비면을 지키는 수호신은 물론, 지역경계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중엽 황씨 성을 가진 영해부사의 딸인 옥녀의 무덤과 옥녀당이 있고 옥녀당에는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어 장승제례의 의미가 더욱 크다.
김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