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김종태 두 현역 의원간 맞대결 성사
통합 전 선거구 지역 기반으로 한 난타전 예고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새누리당 공천 경선이 김재원(51 군위·의성·청송)·김종태(67 상주) 두 현역의원간 맞대결로 귀결됐다.
통합 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구도의 화끈한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결정된 상주 출신의 박영문(59) 전 KBS 미디어 사장과 성윤환(59) 전 의원이 후보 결정 하루만인 12일 각각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상주시 출신 중 한 사람만 경선에 참여해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나오기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경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영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선 불참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당과 관계없이 총선 고지를 향해 나갈 것을 밝혔다.
4자 대결에서의 우위를 예상하며 느긋하게 경선에 임하려던 김재원 예비후보가 당장 급해졌다.
양자대결에 지역구도로 재편되면서 경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달 23일 매일신문이 폴스미스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김재원 예비후보가 29.9%, 김종태 예비후보가 27.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상주 출신의 성윤환 예비후보가 11.5%, 박영문 예비후보가 9.2%를 보였으며, 의성 출신의 김좌열 예비후보가 6.2%의 지지율을 나타냈었다.
상주 시민들은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선거구 통합에서의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배출은 ‘후보 단일화’ 뿐 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각 예비후보들을 압박했다.
결국 상주 시민들의 바램대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양자대결이 성사됐다.
김재원·김종태 두 예비후보간 양자대결에서 김재원 예비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 상주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태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지더라도 기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성윤환·박영문 두 예비후보간 무소속 단일화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새누리당 후보경선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