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청송 수정사, 불탑 ‘기단석’ 발견

jinak 2016. 3. 17. 14:06

 

                                                      최근에 발견된 불탑 기단석의 석부재

 

                              지역 불교계와 주민들...“고찰의 불탑 반드시 복원해야”

 

천년사찰 수정사(주지 운암 보급스님)의 불탑 기단석으로 보이는 석부재가 최근 발견되었다.

 

수정사 측에 따르면 일주문 앞 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초석 잔해와 불탑의 기단석으로 보이는 석부재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단석의 석부재가 발견된 곳은 과거 절터가 위치했던 곳이다.

 

고령인 어르신들의 구전에 의해 전해 내려오던 불탑의 흔적들이 이번에 발견된 셈이다.

 

수정사는 고려 공민왕때 왕사를 지냈던 나옹대사가 처음 건립하여 조선 시대에 중건한 사찰로 원래 절터는 현재 위치한 곳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약3천평 되는 곳에 8~9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약 300여년전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의 사찰은 원절의 산내 암자였다고 한다.

 

                                                      청송군  파천면에 위치한 천년사찰 수정사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및 승방, 요사채가 건립 되어 있으며, 수정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73호로 지정 되어 있다.

 

한편, 초석 잔해와 불탑의 기단석이 발견되자 지역의 불교계와 주민들은 불탑 복원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불탑 복원이 단순히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종교적 의미의 중요성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탑의 기단석이 발견된 이 기회에 반드시 불탑이 복원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앞장서 수정사 측과 협의 불탑 복원에 앞장 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