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청송 제23회 주왕산 수달래 축제...4월 26일~27일까지

jinak 2008. 4. 17. 21:37

제23회 주왕산 수달래 축제

4월 26일~27일까지...산사음악회와 수달래 제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 풍성

 <주왕산 수달래>

 

 <수달래 꽃잎 띄우기>

 입구에 들어서면 풀빛 내음에 금방이라도 옷에 베일 것 같은 싱그러운 봄내음이 물씬하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가 함께하는 국립공원 주왕산.

 주왕산이 축제의 열기에 한껏 흥이 올라 있다.

 오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국립공원 주왕산 일원에서 제23회 주왕산 수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청송군이 주최하고 청송군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수달래 축제는 "주왕산 봄나들이"란 주제로 개최되며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중국 주왕의 넋을 기리고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녕과 산악인들의 안전등반을 기원하며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공연행사와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26일(토) 저녁 6시30분부터 주왕산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7080을 대표하는 포크가수 남궁옥분, 김세환이 출연 추억의 봄밤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한국시낭송가협회 김문중 회장과 곽홍란 시인 등 12명의 시낭송가들이 참여하여 주옥같은 시를 낭송할 계획이다.

 27일(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주앙산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수달래 제례가 열리며, 주방천에서는 수달래 꽂잎 띄우기, 주왕산 등반대회와 오후 3시부터는 통기타 한마당이 열린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 부스에서는 체험 및 전시행사와 참여행사가 어우러진다.

 떡과 차의 만남, 분재전시 및 체험, 야생화 전시, 천연염색전시회, 글짓기 대회, 학생그림그리기 대회, 외국음식무료시식회, 일본.필리핀.베트남 등 다문화상품 전시판매, 짚풀문화 전시체험, 청송옹기. 청송사기. 청송한지 . 목공예 장승 전사 체험행사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다.

 축제기간 중에는 청송의 심산유곡에서 체취한 각종 무공해 청정 산나물도 구입 할 수 있으며, 주왕산의 명물인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인근 달기 약수탕의 닭백숙 등 청송의 향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주왕산 주변의 식당가에서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음식 가격을 10% 할인한 가격에 제공되며, 청송꿀사과, 청송고추, 향토된장 등 청송의 농.특산물 직판장도 함께 운영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주왕산은 가족단위로 등반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명산이기 때문에 수달래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고

 전설에 의하면 주왕이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왕굴에서 신라 마장군의 화살을 맞아 숨을 거둘 때 흘린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이며 흘렸는데, 그 이듬해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꽃이 주방천 물가에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피었다는 것.

 그 후 해마다 수달래는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이를 때까지 주방천에서 처절하리 만큼 아름다운 빛깔의 꽃을 피웠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수달래를 주왕의 피로 피어난 주왕의 넋이라 전하고 있는데, 수달래는 해마다 주방천 계곡을 따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수달래의 꽃 빛깔은 진달래와 비슷하나, 수달래가 더 진한 편. 특이한 것은 수달래 꽃잎 하나하나에 20여개의 검붉은 반점이 있다는 것이다.